Surprise Me!

[제보가 뉴스다]수술도구 담는 멸균세척실서 ‘피자 회식’

2021-12-09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시청자의 제보로 취재한 '제보가 뉴스다' 오늘도 준비했습니다. <br> <br>전국 모든 병원이 감염과 위생 관리에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해야하는 상황이죠. <br> <br>상급 종합병원인 분당 서울대병원 직원들이 멸균 세척실에서 피자를 먹는 등 단체 식사를 했다는 제보입니다. <br> <br>홍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달 30일, 작업대 주변에 위생모자를 쓴 사람들이 20명 가까이 모여 있습니다. <br> <br>작업대에 있는 건 피자 상자와 커다란 콜라병. <br> <br>콜라를 마시고 피자를 먹느라 마스크는 모두 벗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경기도 성남에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직원들. <br> <br>단체로 음식을 먹고있는 장소는 멸균세척실 내 포장실입니다. <br><br>메스나 가위 같은 수술용 도구를 세척한 뒤 멸균실로 옮기기 전 포장하는 공간입니다.<br> <br>주변 작업대에도 수술도구를 포장하는 의료용 부직포와 테이프가 보입니다. <br> <br>단체 식사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2월에도 30명 가까이 마주보고 서서 피자를 먹는 모습이 보입니다. <br> <br>옆에는 수술도구용 포장재가 층층이 쌓여 있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동료가 승진하거나 퇴직할 경우 단체 식사를 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수술용 도구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는 지적입니다.<br><br>병원 내부 관계자는 채널A의 통화에서 "지난해 말부터 작업장 내 단체 식사가 최소 4차례 있었다"며 "CCTV가 없다보니 단체 회식이 계속됐다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분당서울대병원 측은 "직원이 식사한 곳은 수술도구 멸균실이 아닌 포장작업 공간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> <br>그러나 내부 관계자는 지난해 멸균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닌 직원을 본 적이 있다며 관련 영상을 제시했습니다. <br><br>병원 측은 "외부 회식이 금지돼 음식을 병원으로 시켜 먹은 것 같다"며 "병원 내 단체식사는 명백한 잘못"이라고 인정했습니다.<br> <br>또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들에게 주의를 주고 외부 음식 반입을 철저히 막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donga.com

Buy Now on CodeCanyon